최근 들어 어린이집 입소를 앞둔 가정을 위한 사전 적응 프로그램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소 첫 주에 짧게 적응하고 곧바로 종일반에 합류하는 흐름이 흔했다면, 최근에는 보호자와 교사가 아이의 상태를 며칠에 걸쳐 나눠 확인하고 적응 속도를 개별적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 정보는 넘쳐난다. 그런데 정작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 보이는 순간에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은 드물다. 대부분의 부모는 주변의 “남자아이는 원래 말이 늦다”, “걷기만 하면 다 똑같아진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놓는다.
최근 육아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게 자주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는 단연 식사 시간의 갈등이다. 이유식은커녕 숟가락만 봐도 고개를 돌리는 아이, 한두 입 먹고 입을 굳게 닫아버리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유난히 많아졌다는 인상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아이가 너무 울어서 결국 안고 탔어요. 이러면 안 되는 건 아는데, 울음이 멈추질 않으니까 방법이 없더라고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 정보를 찾다 보면 카시트 문제는 늘 비슷한 지점에서 막힌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흔히 퍼진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좋은 부모라면 아이에게 스마트폰과 영상 미디어를 절대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아이 앞에서는 화면을 숨기고, 잠깐이라도 영상을 보여준 날에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밤 11시, 낮까지 잘 놀던 아이의 이마가 갑자기 뜨거워진다. 체온계 숫자는 38.4도. 부모는 곧바로 두 갈래 길 앞에 선다. 지금 차를 몰고 응급실로 갈 것인가, 아니면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동네 병원에 갈 것인가.
형제자매가 있는 가정에서 둘째가 태어난 뒤 첫째 아이가 갑자기 기저귀를 다시 찾거나, 말을 하던 아이가 옹알이를 하거나, 밥을 스스로 먹던 아이가 떠먹여 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해외 육아 연구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대비가 발견된다. 북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조부모가 손주 양육에 참여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도, 부모와 조부모 사이의 양육 갈등을 별도의 사회적 문제로 다루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육아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고민 중 하나는 저녁 목욕 시간이 온 가족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이벤트가 됐다는 이야기다. 물을 받는 순간부터 우는 아기, 미끄러운 바닥, 젖은 수건까지.
중장년 독자 중에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된 분들, 혹은 자녀의 육아를 옆에서 거드는 분들이 적지 않다. 은퇴 후 새로운 관심사를 찾는 과정에서 육아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